솔루스첨단소재 '7300억원 투자' 캐나다 동박공장 설립…북미 첫 거점

퀘벡주 그랜비서 착공식 개최…프랑수아 르고 총리 등 참석
연간 2만5000t 규모…오는 2026년 풀가동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자회사 볼타에너지솔루션스(Volta Energy Solutions)가 캐나다 퀘벡주에 동박 공장을 설립한다. 유럽에 이어 북미 첫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요에 적기 대응,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 

 

볼타에너지솔루션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그랜비(Granby)에서 연간 2만5000t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7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7300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26년 풀가동에 돌입한다. 

 

증설도 추진한다. 1단계 생산능력 2만5000t을 확보한 뒤 오는 2027년 6만3000t까지 늘릴 예정이다. 증설까지 완료되면 약 250만 개의 전기차 배터리에 쓰일 수 있는 동박 생산이 가능하다. 이르면 내년부터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볼타에너지솔루션스는 퀘벡 정부로부터 1억5000만 캐나다달러 규모 대출을 지원 받았다. 26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 대출액 중 2600만 캐나다달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볼타에너지솔루션스의 그랜비 공장을 토대로 북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룩셈부르크와 헝가리에 각각 법인과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머리카락 15분의 1가량 굵기인 얇은 포일로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사용된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퀘벡주는 캐나다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동박 공장을 갖게돼 글로벌 리더임을 입증했다"며 "이 공장에서 생산된 동박은 북미 전역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퀘벡은 북미 시장에 대한 특권적인 접근을 제공하는 전략적 지리적 위치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경제의 핵심 부문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갖춰 볼타에너지솔루션스의 첫 번째 북미 공장을 위한 이상적인 위치"라며 "퀘벡과 캐나다 정부, 그랜비시의 지원 덕분이며, 우리 팀은 앞으로 수년 간 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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