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공동개발 장갑차 베일 벗다

폴란드 한국과 차륜형 장갑차(NKTO) 공동 연구개발
2028-2035년에 NKTO 1000대 인도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공동 개발중인 '신형 차륜형 장갑차(Nowy Kołowy Transporter Opancerzony, NKTO)'가 베일을 벗었다. 차륜형 장갑차는 무한궤도를 장착한 전차와 달리 일반 자동차처럼 바퀴로 움직이는 보병전투차량(IFV)을 말한다.

 

바르트워미에이 쿠차르스키(Bartłomiej Kucharski) 폴란드 군사전문가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신형 차륜형 장갑차 개념도를 게시하며 "이 개념도는 NKTO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S.A.의 전략적 파트너로 1년 전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폴란드는 차륜형 장갑차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가 지난해 현대로템과 합의해 차륜형 장갑차를 기반으로 신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새로운 장갑차는 폴란드 사격 통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투 모듈로 만들어 적 장갑 차량을 파괴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에서 제조한 30mm 부시마스터(Bushmaster) Mk 44/S 대포로 무장한다. 7.62mm UKM-2000C 기관총과 스파이크-LR 대전차 미사일(ATGM) 이중 발사기도 탑재한다.

 

폴란드는 지난해 7월 현대로템의 K2 전차 980대를 수입하는 총괄계약을 체결하는 당시 K808를 구매 품목에 포함시켰다. 그런데 구매 이행계약 전 K808 직도입에서 선회해 한국과 협력해 새로운 장갑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개발사로 참여하는 현대로템은 NKTO를 공동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운송 업체의 지속적인 납품을 보장하는 기술과 조직 프로세스를 보유한다. 또 공장에서 유지 보수와 수리 작업을 수행하고, 예비 부품 공급하며 운영을 지원한다.

 

신형 NKTO는 폴란드 방위 산업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후타 스탈로와 월라(HSW)에서 제작된다. 2019년에 생산된 KTO 로소막(Rosomak)을 대체하게 된다.

 

폴란드가 신형 차륜형 장갑차를 개발하는 건 폴란드 군비청이 PGZ와 2028~2035년 도입을 목표로 NKTO 계약을 체결해서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장관은 지난 3월 1400대의 보병전투차량(BWP) 보르숙을 포함해 약 1000대의 차륜형 신규 차량 공급을 위한 기본 계약을 승인했다. 

 

폴란드는 2028-2035년에 원격 제어 무기 시스템(ZSMU)과 물류 및 훈련 패키지를 장착한 전투 버전의 NKTO를 1000대 가까이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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