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英 백화점 ‘존 루이스’ 플래그십 매장 인수 지연

존 루이스, 플래그십 매장 상층부 사무실 전환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하인즈·국민연금 선정
부동산 가치 하락·금리 상승으로 매각 지연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영국 존 루이스(John Lewis) 플래그십 매장 인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부동산 가치 하락과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존 루이스의 옥스퍼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 일부에 대한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매각 규모는 총 1억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에 이른다.

 

존 루이스는 지난해 옥스퍼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 상층부를 사무실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영국 개발업체 하인즈와 국민연금공단의 합작 법인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영국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와 국민연금공단은 존 루이스에 1억5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동산 가치 하락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결렬됐다.

 

존 루이스는 매각 지연에도 하인즈 외에 다른 개발업체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민 백화점’으로 알려진 존 루이스는 런던 시내에 옥스퍼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지점과 피터 존스 앤 파트너스 지점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을 진행 중인 옥스퍼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지점의 경우 7개 층에 걸쳐 가정용품과 선물용품, 전자제품, 뷰티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뷰티용품의 경우 조 말론과 크렘 드 라 메르, 샤넬, 바비 브라운 등 100여개가 넘는 글로벌 향수, 메이크업, 스킨케어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또한 바버, 멀버리, 서머셋 바이 앨리스 템퍼리 등 영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패션·액세서리 브랜드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한편, 존 루이스는 지난 7월 신규 부지를 확보해 본사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2만 평방피트 규모의 빅토리아 스트리트 부지를 버리고 핌리코에 10만8000 평방피트의 새로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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