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음료 만든다"…롯데칠성, 필리핀서 RE100 박차

2025년 에너지 사용량 4% 절감
현재 1.5% 달성…친환경 이미지↑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필리핀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음료를 생산할 준비를 마치고 'RE100'(Renewable Energy 100) 실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필리핀법인 PCPPI(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에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입혀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PCPPI는 30일 에너지 절감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PCPPI는 지난달 말 기준 에너지 사용량을 1.5% 줄였다며 친환경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2025년까지 △물 사용량 10% △연료·전력 등 에너지 사용량 4%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물 사용량 절감, 전력 사용 최적화, 연료 수율 최적화, 폐기물 관리, 지역사회 참여 독려 총 다섯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동참하고자 생산 공장 내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 플라스틱 경량화에 성공하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99.1MT(메트릭톤) 감축했다. 또한 재활용유리병(RGB) 제품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물과 전력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월튼 피르메자(Walton Firmeza) 생산부 이사는 "당사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은 세척기를 사용하고, 유지보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친환경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환경 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PCPPI가 친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면서 롯데칠성음료의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언스트 앤 영(Ernst&Young)이 2020년 독일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는 지속가능한 소비에 돈을 더 쓸 용의가 있다고 했다.

 

한편 PCPPI의 지난해 매출은 9087억원으로 집계된 만큼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매출이 3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예상 매출을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조2680억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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