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피아인베스트, 베트남 국영기업과 '2.7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아송인베스트·PV 파워·PVCB캐피탈, MOU 체결
태양광·수력·풍력·수소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협력
베트남 정부 국가 탄소중립 목표와 궤 같이 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모피아인베스트 베트남 투자 법인인 아송인베스트가 현지 국영 기업들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50년 국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 맞춘 행보로 해석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송인베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영 전력 회사 PV 파워(PV Power), 페트로베트남 계열 자산운용사 PVCB캐피탈과 베트남 녹색 산업 분야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 행사에는 성승훈 아송인베스트 대표와 호앙 반 꽝 PV 파워 회장, 쩐 꽝 빈 PVCB캐피탈 대표, 김형모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 사무소장, 이희상 코트라 동남아대양주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3사는 태양광, 수력, 풍력, 수소 등 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50년까지 20억 달러(약 2조65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050년 국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16.2%에 달하며, 오는 2030년까지 이 비율을 39.2~47%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모피아인베스트는 이미 지난 6월 PVCB캐피탈과 베트남 녹색 성장 산업, 온실가스 감축 사업, 신재생 에너지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에도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변종진 아송인베스트 투자 이사는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PV 파워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태양광·수력·풍력 에너지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앙 반 꽝 PV 파워 회장은 “이번 협력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협력 관계를 위한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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