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억 투자 유치' 르쿠어, NFT 서비스 종료

NFT 메타데이터, IPFS로 마이그레이션

[더구루=홍성일 기자] 67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며 촉망받던 NFT(대체불가토큰) 전문 스타트업 르쿠어(Recur)가 NFT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겨울에 따른 NFT 시장의 침체가 원인이 됐다. 

 

르쿠어는 18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NFT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르쿠어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서비스를 단계별로 종료한다. 

 

르쿠어는 우선 공지 발표와 함께 NFT 1차, 2차 거래 기능과 신규 계정 생성을 비활성화했다. 31일부터는 NFT 구매를 위해 충전했던 잔액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며 11월 9일부로는 NFT 입금하는 것도 비활성화된다. 11월 16일에는 사이트의 모든 기능이 비활성화되며 웹사이트도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된다. 

 

르쿠어는 지금까지 플랫폼을 통해 생성, 거래됐던 NFT의 메타데이터 등을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로 이전(마이그레이션)한다. 

 

르쿠어는 2021년 설립됐으며 웹3 솔루션을 제공하는 NFT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르쿠어의 플랫폼에서는 NFT와 같은 디지털 수집을 생성할 수 있었으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도 가능했다. 그리고 이에 5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기도 했으며 한때 기업가치는 3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르쿠어도 암호화폐 겨울에 따른 NFT 시장의 침체의 여파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르쿠어는 지난해 7월 헬로키티를 테마로한 NFT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시장 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르쿠어 측은 "예상치 못한 운영 종료 결정은 시장 변화와 도전에 기인한다"며 "NFT 시장의 예측할 수 없는 물살을 헤쳐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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