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혁신성장기업상…PCR 기술 빛났다

PCR 잠재력 고평가…진단시약 100여개
오는 11월 체코 시상식…기술력 강조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이 미국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이 주최한 '혁신성장기업상'을 받는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이다. 씨젠은 감염병뿐 아니라 암·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까지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스트&설리반은 씨젠에 혁신성장기업상(Enlightened Growth Leadership Awards)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스트&설리반은 기업 실적뿐 아니라 △성장 우수성 △신기술 혁신 수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사슬 등 다양한 항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씨젠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혁신성장기업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이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데 기여한 기업을 치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씨젠은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스트&설리반은 특히 씨젠의 PCR 기술력을 높이 샀다. PCR은 감염병·암·자가면역질환 등 모든 질병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밝혀낼 수 있다. 질병 원인을 파악하면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 가능하다. 환자 삶의 질이 개선될 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실제 씨젠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100여 종의 진단시약을 개발해온 만큼, PCR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글로벌 기술공유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술공유 사업이란 PCR 기술력을 세계 진단기업 등에 무료 제공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의 글로벌 판권을 씨젠이 갖는다. 이스라엘, 스페인 진단기업과 기술 공유사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영국, 프랑스 기업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씨젠이 이번 혁신성장기업상을 받으면서 기술 공유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은 오는 11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세계적 기업이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업계의 시선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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