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KDB산업은행이 투자한 바이오기업 푸드사이언스가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주력 사업인 숙취해소 음료 외에 신사업을 강화해 진단 기술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푸드사이언스는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과일맛 탄산음료 '브이톡 에이드'를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루레몬레이드 △핑크복숭아에이드 △레몬에이드 총 세 가지다. 특히 레몬에이드는 제로 칼로리로 개발됐다. 최근 저칼로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푸드사이언스는 세 제품 모두 과일맛이 첨가돼 있어 상큼함과 달콤함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용기 역시 투명 캔으로 제작돼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 유통 시장인 미국 진출로 글로벌 시장에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장 성장성도 높다. 코트라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435억달러(322조3210억원)로 추산된다. 2020년(1253억달러·약 165조8350억원)에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7.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변화하고 있는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 브랜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숙취해소 음료 '모닝 파워'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닝 파워는 복어추출물·헛개나무열매 등을 활용해 개발됐다. 현재 국내에 이어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2007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초기 기술사업화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푸드사이언스는 포항공과대학교와 협업해 병원균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병원균 진단기술을 사용하면 항생제 남용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