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직접 AI 가르친다…삼성, '바스타' 프로그램 공개

-별도 코딩 없이 시연으로 AI 학습 가능해져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코딩없이 사용자가 직접 AI를 학습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삼성 AI 연구소는 '시연을 통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코딩없이 복잡한 명령을 AI에 입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바스타(VASTA)'를 개발했다.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삼성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등 말을 하면 자동으로 앱을 켜거나 하는 등의 자동화에서 상당히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켜서 최신 사진 5장을 올려줘"라는 명령을 수행하는데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이런 부분은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AI에 업데이트를 시켜줘야 하는데 사용자들들은 이를 긴 시간동안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이에 삼성전자 토론토 AI 연구소 연구진들은 사용자가 직접 이런 복잡한 명령어를 '시연'을 통해 AI에게 입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시연 영상을 보면 빅스비에 사용자가 "내 룸메이트에게 '나 늦겠어'라고 말해줘"라고 하자 빅스비는 "저는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저에게 가르쳐 줄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 

 

사용자는 '예스(Yes)' 버튼을 누른 후 친구에게 메신저를 통해 "나 늦겠어" 답장을 하게되면 이 상황이 고스란히 빅스비에 학습돼 이후 상황에서 요구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영상 속에서도 이 과정을 거치고 난 빅스비는 다시 한 번 룸메이트에게 늦는다고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직접 빅스비에 임의 스크립트를 만들어 입력하는 과정을 코딩없이 시각화해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바스타를 개발한 관계자는 "오늘날의 스마트폰은 사용자들에게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며 "기존 작업의 다양성에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감안했을 때 가장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사용자 모두에게 바람직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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