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매장에서 맥주·와인·칵테일 등 주류 메뉴를 시범 판매한다. 소비자에겐 메뉴 선택권 확대를, 가맹점주에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안겨주겠다는 '두토끼 전략'이다.
23일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Scottsdale) 매장에서 맥주·와인·칵테일을 시범 판매한다. 베이커리와 페어링할 수 있는 주류를 선봬 차별화에 나선다. 파리바게뜨는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준 파리바게뜨는 미국에 매장 139개를 운영하고 있다.
스코츠데일점에선 맥주·와인과 함께 △프레세코 △미모사 △에스프레소 마티니 △마가리타 △블러드 메리 등 인기 칵테일을 판매한다. 평일 주말이나 주말에 베이커리와 함께 주류를 즐기는 현지인 수요를 겨냥했다.
이는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양방향 의견을 수렴해 개발한 신사업이다. 닉 스카치오(Nick Scaccio)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운영 담당 부사장은 "당사는 외식 트렌드와 고객·가맹점주의 니즈에 최적화된 메뉴를 개발 중"이라며 "주류 전문점 수준의 상품군을 구축해 고객 메뉴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메뉴 선택권 확대와 가맹점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 제공이라는 '두토끼 전략'인 셈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매장 매출을 분석해 시즌 한정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파리바게뜨는 분기마다 시즌 한정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