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美 일반인 홍보대사 선임…SNS 마케팅으로 얼굴 알리기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홍보 나서
친근감 강조… 매출·인지도 ↑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 미국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품 이벤트나 유명인 모델에서 탈피,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현지인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오뚜기 미국법인에 따르면 이달 부터 3개월간 일반인 홍보대사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모델로는 여성 5인이 선정됐다. 홍보대사 선정은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틱톡·인스타그램 등의 게시물 검토 등 심사 과정을 거쳤다. 홍보대사 위촉식도 개최했다.

 

오뚜기는 이들 홍보대사를 내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홍보대사 5인은 매달 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자신의 SNS에서 오뚜기 요리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오뚜기 요리를 더 맛있게 만드는 법이나 예쁘게 데코레이션하는 노하우도 공유한다. 또한 오뚜기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 의견 등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뚜기가 유명인을 대신 현지 일반인을 홍보대사로 선정한 배경은 공감대와 친근함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오뚜기가 미국 마케팅을 강화하는 배경은 높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5월 미국법인 자회사 '오뚜기 푸즈 아메리카'(Ottogi Foods America)를 설립,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어 생산 효율화를 위해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오뚜기 라면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오뚜기 미국법인 매출은 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미국 법인 호조에 힘입어 전체 해외 매출이 326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실적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일반인 홍보대사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에서 라면을 비롯해 컵떡볶이·카레·즉석밥 등 제품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 기지를 마련, 미국을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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