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ATS, 올해 거래량 30배 폭증…일본 시장 진출

ATS 거래량 지난해 100만주서 올해 3000만주
아시아 투자자 거래량 증가 견인
도쿄증권거래소와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정등용 기자] 블루오션 대체거래소(ATS)의 거래량이 올해 들어 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오션은 일본 주식시장으로 ATS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블루오션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6월까지 집계된 ATS 거래량은 10억주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100만주에 조금 못 미쳤던 하루 평균 거래량은 현재 3000만주로 30배 가까이 늘어났다.

 

블루오션 ATS는 미국 주식의 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 투자자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8시에서 오전 4시 사이에 운영되는 블루오션 ATS 세션에서 낮 시간대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블루오션은 낮 시간대에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아시아 투자자들이 ATS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블루오션 ATS에선 하루 평균 3500개 이상의 단일 종목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미국 업체들과의 업무 제휴도 블루오션 ATS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자 브로커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지난 7월 1만개 이상의 미국 주식과 ETF를 상장하고 블루오션 ATS와 연결되는 야간 거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로빈후드 마켓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매 트레이더에게 주 5일, 하루 24시간 유연하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24시간 마켓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루오션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주식시장에 ATS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관련 제휴를 맺었다. 여기엔 도쿄증권거래소가 블루오션에 5%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브라이언 힌드먼 블루오션 사장은 “7~8개월 동안 도쿄증권거래소와 제휴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도쿄증권거래소는 아시아 개인 투자자를 위한 우리의 제안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투자자들에게 낮 시간대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며 “미국 투자자에게도 우리 플랫폼을 통해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해 2월 블루오션과 독점 계약을 맺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 까지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2월 독점 계약이 만료됐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