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수원 APR1400 원자로 2기 사업 승인 절차 개시

폴란드 기후환경부에 정치적 인가 신청…첫 번째 허가 요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파트너 폴란드 'PGE PAK 원자력에너지(PGE PAK Energia Jądrowa)'가 첫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폴란드 당국에 신청서를 내고 한국형 원자로 'APR 1400' 도입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PGE PAK 원자력에너지는 폴란드 기후환경부에 퐁트누프 사업에 대한 정치적 인가(Decision In Principle, 이하 DIP)를 신청했다.

 

DIP는 폴란드 원전 건설을 위해 필요한 첫 번째 허가다. DIP 승인을 받은 회사만 부지 결정과 건축 허가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자격을 부여받고 국가적 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

 

PGE PAK 원자력에너지는 최대 발전용량과 운영 기간, 퐁트누프에 건설될 APR 1400 기술 관련 세부 사안 등 프로젝트의 주요 특징을 신청서에 담았다. DIP 허가를 받아 원전 건설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예정이다.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폴란드의 에너지 독립을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폴란드 국영전공사(PGE) 사장은 "주요 투자 중 하나를 이행하고자 한 단계 진전을 이뤘다"며 "(퐁트누프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풍트누프 사업은 한수원과 PGE, 민간 발전 기업 제팍이 작년 10월 퐁트누프 지역에 APR 1400을 건설하고자 협력 의향서(LOI)를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PGE와 제팍이 합작사 'PGE PAK 원자력에너지'를 출범했다. 한수원과 두 번째 합작사를 설립하고 세부 조사와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브로프스키 사장은 지난 4월 방한 당시 "APR 1400 2기를 건설해 첫 번째 원전을 2035년 가동하길 희망다"고 밝혔었다. 한수원의 지분은 최대 49%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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