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앨러간이 히알루론산 필러 '쥬비덤'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에서 '쥬비덤 데이'를 열어 고객 접점을 만드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를 이끌어 시장 장악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앨러간이 미국에서 쥬비덤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쥬비덤 데이를 진행하며 현지 의료진에 제품력을 알렸다. 앨러간이 쥬비덤을 미국에 출시한 지 10여년 만에 쥬비덤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앞서 앨러간은 지난 200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쥬비덤 허가를 받으며 필러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앨러간은 매년 8월 셋째 주 수요일에 쥬비덤 데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앨러간은 쥬비덤 프로모션 행사를 열었다. 보고 기프트 카드(BOGO gift card)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보고 기프트 카드 이벤트는 75달러(약 10만원) 상당의 쥬비덤 기프트 카드 구매 시 원플러스원(1+1) 카드를 증정한다. 다시 말해 75달러 상당의 쥬비덤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면 총 150달러(20만원) 상당의 쥬비덤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트리플 테이크(Triple Take) 포인트 행사도 연다. 이달 31일까지 현지 의료기관에 쥬비덤 상담을 예약하고 쥬비덤을 3개 이상 시술받을 경우 앨러간 포인트를 기존보다 3배 많이 지급한다. 보고 기프트 카드와 트리플 테이크 포인트 행사에 모두 참여하면 총 255달러(34만2000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앨러간은 쥬비덤 데이를 통해 기존 고객 '락인'(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갈아타지 않는 현상) 효과는 물론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객의 락인 효과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개척한 앨러간은 출범 초기부터 뛰어난 제품력으로 충성 고객층을 탄탄하게 다져 왔다. 하지만 갈더마(제품명 레스틸린)와 멀츠(벨로텔로) 등이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겨냥하며 경쟁이 심화하자 앨러간에 집토끼 이탈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