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수탁 플랫폼 빗고, 1억 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

기업가치 17억5000만 달러 평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수탁 플랫폼 빗고(BitGO)가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빗고는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확장에 나선다.  

 

빗고는 16일(현지시간) 새로운 외부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34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을 통해 빗고는 17억5000만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3년 설립된 빗고는 다중 서명 월렛 부문을 개척했으며 기관 고객 서비스에만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회사다.

 

현재 모든 온체인 비트코인 거래의 약 20%를 가치 기준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플랫폼 내에서 700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고 있다. 빗고는 50개국 1500개 이상의 기관 고객에게 보안 및 운영 백본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빗고는 골드막삭스, 크래프트 벤처스, DRW, 갤럭시 디지털 벤처스, 레드포인트 벤처스,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빗고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갤럭시 디지털'과의 싸움, '프라임 트러스트' 인수 취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빗고는 지난해 9월 델라웨어 주 법원에 갤럭시 디지털을 합병 계약의 의도적인 위반 혐의로 고소하며 1억 달러 규모 손배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올해 6월 이를 기각했다. 또한 6월 22일에는 핀테크 인프라 기업 프라임 트러스트 인수를 의향서 제출 2주만에 취소하기도 했다. 

 

빗고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전략적 인수 작업과 커스터디, 월렛, 인프라 솔루션 등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빗고 관계자는 "미국에서 규제된 커스터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요구에 대응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안전하고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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