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교통부 장관, 현대로템 현지 전동차 생산 현황 점검

목타르 압델 라티프 AOI 회장과 동행해 세마프 공장 방문
AOI 세마프 공장에서 카이로 3호선 전동차 6대 조립 완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이집트 교통부장관이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생산되는 세마프(SEMAF) 공장을 방문했다. 아랍산업화기구(AOI)의 세마프 공장은 현대로템과 협력해 카이로 3호선 전동차를 제작하고 있다. 

 

14일 이집트 교통부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목타르 압델 라티프 AOI 회장과 함께 세마프 공장을 방문, 현대로템 전동차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동차 일부가 이집트 터널청(NAT)에 인도되는 것도 확인했다. 

 

카멜 알 와지르 장관은 "이번 공장 방문은 철도 등 이동 장치 산업을 비롯해 이집트 중공업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라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AOI와 협력해 카이로 3호선 전동차를 제작 중이다. 현재 6대(48량)의 전동차 현지 조립이 완료됐다.

 

세마프 공장은 68년된 이집트 철도 생산 공장이다. 다양한 유형의 철도(화물 마차, 여객 코치, 파워 코치)와 지하철 메트로, 트램 자동차 생산을 전문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으로부터 카이로 3호선 전동차를 433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계약 물량 256량 중 176량은 국내에서 80여 개의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제작한다. 나머지 80량은 이집트 현지 AOI 세마프 공장에서 생산한다. 현대로템은 납품 후 8년 동안 유지·보수도 병행한다.

 

김용현 신임 주이집트대사가 지난 6월 12일 라니아 알 마샤트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과 카이로 메트로 2, 3호선 전동차 제작 및 공급을 위한 4억6000만 달러(약 5900억원) 규모 차관 계약을 맺으면서 현지 생산에 탄력이 붙었다. <본보 2023년 6월 13일 참고 한·이집트, 현대로템 '카이로 지하철' 전동열차 공급사업 6000억 차관 계약>
 

현대로템은 "2021년 2월부터 국내 생산분을 초도 납품했고, 현지 세마프 공장에서도 카이로 3호선 전동차가 제작된다"고 밝혔다.

 

카이로 3호선 전동차는 여름철 최고 기온이 50도 가까이 상승하는 카이로의 날씨에 대비해 고온에서도 원활한 동작이 가능한 부품을 도입했다. 또 카이로 전동차 최초로 갱웨이(차량간 연결통로)를 도입해 승객이 열차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승객 분산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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