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파나마 외교·통상산업부장관 회동

삼성전자 대표단에 김한조 이사회 의장 등
사업 협력 방안 논의·'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파나마 고위 정부 관계자와 회동했다.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10일 파나마 정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자나이나 테와네이 멘코모 외교장관과 페데리코 알파로 보이드 통상산업부 장관과 최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사회 의장 겸 지속가능경영위원장인 김한조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파나마 측은 삼성전자가 수년 간 파나마 기술·경제·교육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사며 감사를 표했다. 양국 간 우호적인 관계를 토대로 지속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십 의지도 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에 △지리적 연결성 이점 △산업 생태계 구축 등 자국 강점을 내세우며 반도체 등 현지 첨단 기술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를 촉구했다. 

 

알파로 보이드 장관은 "우리는 파나마를 중미 디지털 허브로 홍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정부는 기업의 성장을 장려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십 강화에 뜻을 함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중미 국가 순방 중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접견, 엑스포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파나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인 파나마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나마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파나마에 해외 지점을 설립했다.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1977년 컬러TV를 최초로 수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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