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에뛰드 내세워 日 가을 색조시장 노린다…한정판 론칭

강남·한강·시부야서 영감받아 기획
제품군 확대하며 소비자 유치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에뛰드가 일본의 가을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음달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소비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를 다각화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는 다음달 일본에서 플레이 컬러 아이즈 미니와 글로우 픽싱 틴트 한정판 화장품을 론칭한다. 에뛰드는 한국 핫플레이스 강남과 한강, 일본 대표 명소 시부야를 모티브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쿨 강남, 한강 드라마, 시부야 그루브 등 컬러 아이즈 미니와 글로우 픽싱 틴트 각각 3종을 선보인다. 

 

다음달 1일 생활잡화점 로프트를 통해 우선 출시한다. 이어 자체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화장품 중심의 잡화 편집매장)과 약국 등에서 판매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강남에서 쇼핑을 하거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트렌디한 여자, 해질녘 한강에서 산책을 즐기는 젊은이, 시부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거리의 밤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각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뛰드가 여름 시장을 겨냥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마케팅을 펼친 데 이어 가을에도 일본 뷰티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6월  K-레트로 감성을 연출할 수 있는 플레이 컬러 아이즈 레트로 스트리트, 글로우 픽싱 틴트 레트로 브라운 등을 출시했다. <본보 2023년 6월 9일 참고 에뛰드, 日 여름 뷰티 시장 공략…K-레트로 감성 더했다>

같은달 16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일본 뷰티 유튜버 에미린과 콜라보해 제작한 홍보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방문한 에미린이 에뛰드 화장품을 활용한 메이크업을 배우는 모습을 담아냈다. <본보 2023년 6월 19일 참고 에뛰드, 열도 공략 힘준다…日 유튜버와 콜라보>

 

중국 비중이 높은 아시아 사업을 다변화해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2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아시아 매출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20% 넘게 늘어난 가운데 일본 매출도 3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아시아 실적이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본 리테일 채널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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