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폴란드 잠수함' 사업 출사표…11개 업체 경쟁

폴란드 잠수함 구매 프로그램 '오르카(Orka)' 본격화
한국과 폴란드 간 국방 협력으로 한국 조선소 수주전 유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총 11개 업체가 수주 경쟁을 펼친다.

 

폴란드 군비청은 7일(현지시간) 3척의 새로운 잠수함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오르카(Orka) 프로그램에 11개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군비청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오르카(Orka)'로 명명된 새로운 유형의 잠수함에 대한 예비 시장 협의 의향서에 대한 정보를 발표했다. 

 

ORKA 프로그램은 폴란드군의 가장 중요한 현대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폴란드는 2034년까지 필요한 기술 이전을 포함해 잠수함을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3년 7월 18일 참고 [단독]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 '포문' 열었다…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물망>
 
수주전 참여 업체로 물망에 오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예정대로 입찰에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2000톤(t)급인 손원일급 잠수함을 각각 6척과 3척 건조했다. 또 3000t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2번함은 한화오션이, 3번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이들은 독일이 설계한 U209/214의 라이선스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도산안창호(KSS III)' 유형 잠수함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특히 한국과 폴란드가 국방 협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조선소는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폴란드는 지난해 국내 방산업체와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수입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한국 외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도 응찰했다. 핀칸티에리는 이탈리아 해군의 요구에 따라 독일 라이선스로 건조됐지만, 이탈리아 하위 시스템을 통합한 잠수함 'U212 FNS'을 제출한다.

 

이외에 △스웨덴 코쿰스(A26형 잠수함)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U212CD 잠수함) △스페인 나반티아(S80 잠수함) △프랑스 나발그룹(스코르펜급 잠수함) 등도 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은 폴란드가 지난 2017년 말 추진했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후보에 올랐었다.

 

영국 '밥콕'(Babcock)과 영국 잠수함 구조 서비스 제공업체 '제임스 피셔 앤 선즈'(James Fisher and Sons plc, JFD), 폴란드의 '아이컴'(Aycomm), 노르웨이 '볼류 인더스티얼 IoT'(Volue Industrial IoT) 등도 참여한다. 

 

폴란드 군비청 세부 정보에 따르면 잠수함은 200미터 이상 잠수 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순항, 대함, 지대공)을 운반하고, 해양 특공대를 수용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원격 제어 또는 자율 수중 차량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추진 방식은 장기 잠수를 수행하고 30일 이상의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