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취향' 중국의 신 소비문화, 숏클립이 '주도'

알리바바, 점유율 하락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시청각 양식을 지배하고 있는 숏클립 시장이 소비문화의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숏클립을 앞세운 틱톡 등이 소비문화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6일 코트라 난징무역관의 '숏클립이 뜬다, 영상 보고 쇼핑하는 중국의 신 소비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쇼핑 문화는 '숏클립'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올해 3월 발표된 중국 인터넷 시청각 발전 연구 보고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10억6700만명이다. 이 중 94.8%인 10억1200만명이 숏클립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780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숏클립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중국인들의 여가 수단이자 온라인 쇼핑의 보편적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의 숏클립 플랫폼은 틱톡과 콰이쇼우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틱톡의 일일 활성 유저수(DAU)는 약 4억2100만명이며 콰이쇼우의 DAU는 3억4700만명이다. 이들은 숏클립 트래픽을 활용해 유저들을 전자상거래 유저로 전환시키는 '숏클립 전자상거래' 부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숏클립 전자상거래는 유저들이 숏클립을 소비하다가 관련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게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숏클립 전자상거래는 기존 전자상거래와 다르게 유저의 궁금증과 흥미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점을 보인다. 

 

이런 빠른 숏클립 전자상거래의 발전은 기존 전자상거래 강자인 알리바바의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저상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숏클립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2022년 기준 45.9%로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소비자잡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숏클립 전자상거래의 장점은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 폭넓은 시청자 연령대, 쇼핑 체험감 등이 각각 43.3%, 41.2%, 36.8%를 차지했다. 또한 이용자 혜택이 크고 쇼핑 호스트의 설명이 상품의 정보를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뽑혔다.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 온라인 판매를 넘어서 숏클립, 라이브커머스 등 소셜 기능을 겸비한 새로운 방식의 융복합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시장의 주요한 소비 방식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관련 산업정책 및 동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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