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애플의 내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3일 애플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 주가를 올해 12월 190달러에서 내년 12월 235달러로 상향 했다.
JP모건은 “수익 복합체로서 더 높은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견고한 주주 수익률을 바탕으로 낙관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 역풍과 기타 요인에도 올해 1분기 회복력을 유지했으며 오는 3분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애플에 대해 제품 사이클 기업이 아닌 탄력적인 수익 창출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하드웨어 내 다양한 수익 동인과 함께 교체 주기의 자연스러운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불황기에도 매출 감소가 제한적이라는 게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
JP모건은 거시경제 상황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는 4분기부터 애플의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경제가 정상화 될 때 애플이 견고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JP모건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거나 중국·인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애플의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및 인수 작업에 대한 투자로 경영진의 집중도가 떨어질 경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한 실행이 전환됨에 따라 주가에 약간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