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테크놀로지벤처스 투자' eSIM 제공업체 '아이랄로', 770억 추가 자금 조달

시리즈B 투자 라운드 완료

 

[더구루=홍성일 기자]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eSIM(embedded SIM·이하 이심) 스토어 개발 스타트업 '아이랄로(Airalo)'가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이랄로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추가 투자 유치도 논의중이다. 

 

아이랄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e&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6000만 달러(약 77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앤틀러 엘리베이트, 리버티 글로벌, 라쿠텐 캐피탈, 싱텔 이노브8, 서지, 오렌지, T캐피탈, KPN벤처스, 텔레포니카 벤처스, I2BF 글로벌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아이랄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트래블테크(traveltech·여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와 호환되는 이심을 제공한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총 51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아이랄로 이심은 물리적인 심 카드를 활용하지 않고 전자코드로 된 디지털 카드를 장착한다. 물리적인 심 카드를 교체하는 대신 전자화된 인증서로 통신사 제약 없이 국내외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스마트폰의 약 50%에 이심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PC, 라우터 등 사용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이랄로는 총 689개의 다른 조합을 통해 여행자에게 다양한 요금제를 지원, 비용 효율적인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아이랄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인 아이랄로 파트너스 출시에 속도를 낸다. 또한 현재 2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앱과 웹사이트의 지원 언어를 53개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아이랄로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에이랄로는 전 세계에 매우 저렴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연결성을 제공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여행객의 고충을 덜고 경험을 개선해왔다"며 "새로운 투자자들을 통해 전 세계에 즉각적인 연결성을 제공하는 관문을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여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2021년 10월 완료된 아이랄로의 54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해당 펀딩은 라쿠텐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 싱텔이노브8, 플러그앤플레이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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