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美 테네시 공장 설립…현대차 메타플랜트 지원사격

지역 내 600개 새 일자리 창출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온시스템이 미국에 새로운 자동차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현지 생산 능력 강화를 토대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포드 등 고객사 지원 사격에 나선다.

 

2일 미국 테네시 경제개발부(TNECD)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이 테네시주 라우던에 생산 거점을 설립한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 스튜어트 맥홀터 경제개발부장관은 자료를 통해 헌팅던파크(Huntingdon Park) 신규 사업장에 1억7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하고, 라우던카운티(Loudon County) 내 6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 리 주지사는 "테네시 주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한온시스템이 라우던 카운티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테네시 주가 최상의 경영 환경 및 높은 기술수준을 가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해 해당 지역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맥홀터 장관은 "한온시스템의 투자 덕에 6000명 이상 테네시 주민들이 한국 기업에 고용될 것"이라며 "한온시스템의 라우던 카운티 입성을 환영하며 테네시 주의 숙련된 인력과 친 사업적인 분위기가 회사의 성공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온시스템 공장 설립은 TNECD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 일환이다. TNECE는 지난 2019년부터 동부 테네시 지역에서 50개 이상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해 약 6600개 일자리 약속과 18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온시스템은 라우던 공장을 통해 북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전기차를 위한 열관리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한온시스템의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현대차·기아와 포드 등 주요 고객사들의 미국 전기차 신공장 증설에 맞춰 현지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원산지 규정 강화로 현지 핵심 부품 조달 비율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르면 내년 3분기 가동된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일 정기 이사회 승인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겨울철 전기차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2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하며 순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과 저온을 각각 활용해 히터와 에어컨을 구동하는 기술이다. 히트펌프 외에도 열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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