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배터리 기업 CATL이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데브레첸 CATL 공장 건설현장에서 지반 작업 중 항타기 부품이 떨어지며 건설 노동자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상당한 노동자는 30kg의 금속 고정 부품에 등 부위를 가격 당했으며 전신을 고정한 채 병원으로 이송돼 즉시 수술을 받았다. 해당 노동자는 척추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마비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경찰은 CATL의 건설 과정과 안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항타기 장비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CATL은 작년 8월 데브레첸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유럽 내 완성차 제조사인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73억4000만 유로를 투자해 생산능력 100GWh를 확보한다.
CATL은 데브레첸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벤츠, 폭스바겐, BMW 등 30여개 전기차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