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뷰티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K-뷰티 알리기에 팔을 걷었다.
30일 일본 리테일 업체 해피 아크(Happy Arch)에 따르면 국내 뷰티 브랜드인 이안셀·트웬티피프티(2050)·닥터블루·닥터비엘·알스파이더 등과 26일부터 이틀간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서 K-뷰티 마켓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엔 야외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가 있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이안셀은 병원 화장품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홍보에 나섰다. 이안셀에 따르면 제품은 국내 성형외과·피부과 1만여곳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베타글루칸' 성분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쳤다.
트웬티피프티는 '50대가 돼서도 20대와 같은 피부를 유지한다'라는 콘셉트를 강조했다. 트웬티피프티의 간판 상품은 안티에이징 성분인 콜라겐을 기반으로 한 마스크팩이다.
알스파이더는 거미줄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거미줄에서 추출한 단백질(아미노산)은 인체 단백질과 유사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해외 사업 약진에 기대감이 실린다. 특히 도쿄 시부야는 일본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상권인 만큼 뷰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일본 내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품질을 갖춘 국내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본에서 'K-뷰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뷰티 인플루언서 등이 적극적으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는 것도 일본 내 K-뷰티 시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