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프리미엄 비건 화장품 브랜드 멜릭서(Melixir)가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했다. 비콥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사회적-환경적 가치 창출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인증이다. 사회적 가치를 소비의 우선순위로 두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멜릭서의 해외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멜릭서에 따르면 최근 비콥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에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준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비영리 기관인 비랩(B Lab)에서 수여하는 인증 시스템이다.
비콥은 기업이 전달하는 사회적 영향력을 △지배구조 △기업구성원 △지역사회 △환경 △고객 등 5가지로 평가하고 인증한다. 총 180여가지의 평가 항목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한 4% 미만의 기업만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비콥이 전개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 '미:사이클'(me:cycle)이 비랩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멜릭서는 캠페인으로 매년 20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멜릭서는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은 자사 브랜드 신념을 실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프리미엄 비건 화장품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시장 분위기도 좋다.
멜릭서는 미국 아마존 입점 1년 만에 누적 매출 1575%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이 수여하는 '슈퍼스타 셀러'로 선정됐다. 올해 4월부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세포라 온라인 몰 및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전 세계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에도 진출하며 계속해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