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일본 뷰티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이니스프리 파우더 2종이 지난달 큐텐재팬에서 최다 판매를 휩쓸었다.
26일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에 따르면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포어 블러 파우더가 지난달 파우더 부문 최다 판매 기준 1위, 2위를 모두 석권했다. 큐텐재팬은 지난달 뷰티 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니스프리가 일본 뷰티 브랜드를 제치고 파우더 부문에서 1위, 2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와 포어 블러 파우더가 폭넓은 인기를 끄는 것은 유분 케어에 좋다는 입소문을 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두 제품 모두 유분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보송한 피부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메이크업을 코팅한 듯이 오랜 시간 깨끗한 피부 표현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란 것이다. 특히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철에 뷰티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이니스프리가 일본 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한다. 앞서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도 큐텐 재팬 할인 행사 '메가와리'(메가 할인)에서 상위 매출 3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는 우수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케팅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론칭 23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이고 도쿄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8년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1호점을 열고 시장을 공략해 왔다. 2019년에는 일본 공식 온라인숍을 열며 큐텐 등으로 판로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