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에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업이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를 출시하고 개발자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타헤르 베베하니(Taher Behbehani)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B2B 사업부 제너럴 매니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B2B 사업의 전략을 소개했다.
베바하니 매니저는 "SDC 행사에서 삼성 B2B 사업부가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B2B 사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업이 7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태블릿PC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태블릿PC 판매량은 지난해 두 배가량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더 강력해진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를 미국에 선보이며 B2B 시장을 겨냥한다.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는 갤럭시 탭 액티브2 후속 제품으로 이전 모델(8인치)보다 더 큰 10.1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670 칩셋과 4GB 램, 64GB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7600mAh에 이른다.
신제품은 PC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볼 수 있는 삼성 덱스를 지원하며 IP68 방수 및 방진 기능이 제공된다. 와이파이 모델(Wi-Fi)은 이미 출시됐으며 LTE 모델은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또 개발자가 더욱 간편하게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녹스(KNOX) 파트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모바일 위협 감지와 원격 제어 등 녹스 관련 핵심 리로스와 개발도구를 공개했다.
모빌리티 플랫폼인 프로젝트 앱스택(AppStack)도 선보였다. 앱스택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비즈니스 앱을 검색·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B2B 고객과 개발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개발한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공유하고 개발자들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B2B 파트너사들이 삼성 기기와 솔루션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