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미국 비건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지 유명 비건 인플루언서가 풀무원 제품력을 호평을 쏟아냈다. 향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미국 유명 비건 인플루언서 '비건 미나'(Vegan-Mina)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사로 풀무원 얇은 두부면(Tofu Noodle)을 소개했다.
그는 "풀무원 두부면에 몇 가지 채소만 곁들이면 한 끼 훌륭한 식사가 만들어진다"며 "풀무원 두부면엔 단백질이 15g나 들어 있는 반면 탄수화물은 적어 식단 관리에 최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풀무원 두부면을 활용한 중국식 두부샐러드 메뉴를 소개했다. 요리법도 간단하다. 마늘과 당근, 셀러리, 참기름, 간장 등을 버무리면 된다.

여름을 맞아 체중 감량 등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풀무원 두부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상에서는 "운동 후 먹는데 포만감이 있고 맛도 좋아 자주 애용한다", "일반식보다 부드럽고 식감도 좋아 가벼운 식사로 제격이다", "식단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비건 제품이 유통 업계의 미래 성장축으로 부각되면서 풀무원이 사업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미국 두부 1위 기업 나소야 푸드를 인수한 것도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풀무원은 미국 비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 나소야를 인수했다. 이후 미국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나소야 인수 전 풀무원 미국법인의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4.9%에 불과했으나 나소 인수 후 2019년 점유율을 75%로 끌어올렸다.
투자도 이어갔다. 동부 지역 생산공장과 유통망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서부 지역 길로이 공장 증설 투자를 진행했다. 두부와 생면 외에도 김치와 홈간편식(HMR)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풀무원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식물성 대체육 시장 전망은 밝다. 기술의 발전과 가치 소비·건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2016년 42억1800만달러(약 5조5300억원) 수준이던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2020년 60억7100만달러(약 7조9600억원)까지 성장했고, 2025년에는 110억3300만달러(약 14조4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