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빵 해외사령탑' 허진수, 비밀병기 '프로토타입 3.0' 파리바게뜨 글로벌 개척

지난 2분기 신규 가맹점 계약 66건 체결
고객 만족 극대화 경영 방식 시장 적중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확산일로다.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의 고객 만족 극대화 경영 방식이 통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허 사장이 주도한 '3.0 프로토타입' 매장 디자인이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허 사장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북미 외식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매거진'은 20일 파리바게뜨가 최근 미국 매장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QSR은 파리바게뜨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신규 가맹점 계약 66건을 체결했다. 신규 매장은 20곳 오픈했다. 올해 매장 방문객 수 또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마크 멜레 파리바게뜨 최고개발책임자(CDO)는 "'신규 가맹점 계약 160건 체결, 신규 매장 64개 오픈'이라는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력뿐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에 공을 들인 점이 매장 방문객 수를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허 사장은 신규 매장에 3.0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적용해 가구·바닥·천장·조명 등 인테리어를 고급화했다. 세련되고 우아한 프렌치 감성을 한껏 고조시켰다는 설명이다.

 

허 사장의 고객 만족 극대화 경영 전략이 시장에 먹혀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 사장은 파리바게뜨 해외 사업 총괄을 맡고 있다.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 2만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파리바게뜨 제품력뿐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 개발에도 힘을 실었다. 시각적인 호감도를 넘어 고객이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이 되기 위함이다. 상품, 서비스, 인테리어 등 유무형의 모든 요소에서 혁신을 꾀하겠단 전략을 세웠다.

 

멜레 CDO는 "3.0 프로토타입 디자인은 방문객과 예비 가맹점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며 "'멋진 카페' '차리고 싶은 카페'라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평가 또한 긍정적이다. 올해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프랜차이즈 톱500에서 15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0계단 상승한 것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열겠다는 목표다. 2004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쇼핑몰에 직영점을 내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직영점을 늘리면서 바닥을 다졌다. 파리바게뜨의 미국 가맹점 1호는 2016년에 문을 열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