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남아공 기업서 전력기자재 조달…BESS 사업 순항

액톰서 변압기·차단기 확보
68㎿ 규모 남아공 ESS·변전소 사업에 활용…연말 설치 완료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회사 '액톰(Actom)'으로부터 전력 기자재를 공급받는다. 현지 공급망을 활용해 연말 완료를 목표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에 속도를 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액톰과 전력 기자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매 내역은 배전반과 차단기 등이다. 남아공 ESS와 연계되는 변전소 증설에 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으로부터 BESS 2단계 사업 중 일부를 수주했다. 지난해 낙찰통지서를 받아 본계약을 맺었다. △남아공 콰줄루나탈 지역에 40㎿와 8㎿ △웨스턴케이프에 20㎿ 규모 BESS를 건설한다. BESS 공급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맡는다. ESS 용량 확대에 맞춰 변전소도 증설한다. <본보 2022년 6월 23일 참고 효성중공업, '970억 규모' 남아공 ESS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

 

액톰은 1903년 설립된 아프리카 최대 전력 솔루션 회사다. 연간 75억 랜드(약 5300억원) 상당의 주문을 확보하고 약 7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효성과 함께 ESS 사업을 따낸 중국 핑가오전기도 고객사로 뒀다.

 

효성중공업은 현지에서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파트너사와 협력해 연말까지 두 건의 BESS 설치를 완료하고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

 

아프리카는 풍부한 태양 에너지와 바람을 활용해 에너지 전환을 꾀하고 있다. 케냐는 2030년까지 국내 전력 수요의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모잠비크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62%까지 늘리고 르완다도 동일한 해에 60%를 달성한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적인 만큼 ESS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20년 20GWh에서 2030년 302G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