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中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1700억 투자

발로란트 출시 맞춰 발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텐센트는 특히 FPS 게임 '발로란트'의 중국 출시에 맞춰 해당 게임 e스포츠 투자를 확대한다. 

 

텐센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10억 위안(약 1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발표는 텐센트의 자회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FPS '발로란트'의 중국 출시와 함께 발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로 알려져있다. 

 

텐센트의 e스포츠 투자는 중국 정부의 게임 관리 정책의 변화로 판호 발급이 재개되고 발로란트가 출시되며 본격화됐다. 발로란트는 2020년 출시됐지만 이제서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중국 정부는 2018년부터 게임 총량 통제를 시작해 미성년자들의 게임 중독 관리를 진행해왔다. 특히 강력한 셧다운제를 진행, 미성년자들의 일주일 평균 게임 시간을 3시간 이내로 통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미성년자의 게임중독문제가 해결됐다며 게임 관련 규제 해제에 나섰다. 

 

FPS 장르는 MOBA 장르와 함께 대표적인 인기 e스포츠 장르다. 세계적으로도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들의 e스포츠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런만큼 텐센트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발로란트 e스포츠를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발로란트 e스포츠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팀이 만들어졌으며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터키, 브라질, 중동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텐센트는 그런만큼 중국에서도 발로란트 e스포츠가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텐센트는 2023년 1분기 해외 게임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11% 성장한 1500억 위안(약 26조4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해외 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25% 성장한 132억 위안이었으며 중국 내 게임 매출은 6% 성장한 310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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