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과학 교육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사회취약계층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반도체 인도 연구소(SSIR)는 최근 인도 비영리단체 '아가스티아 인터내셔널 파운데이션(Agastya International Foundation)'과 손잡고 과학 분야 교육 시설을 출범했다.
△이동식 사이언스 랩(Mobile Science Lab, MSL) 3곳 △사이언스 센터 2곳 △미니 이노베이션 허브 2곳 등 총 7개 시설을 구축했다. 도서지역에 거주해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론 교육과 실험 등 체험형 학습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분야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3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동식 사이언스 랩은 과학 실험실과 각종 실험 도구를 갖춘 시설이다. 오지에 위치한 학교로 이동해 학생들에게 물리, 화학, 생물학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100개 이상의 실습 과학 모델을 제공한다.
사이언스 센터는 화학, 물리학, 생물학, 생태학, 천문학과 관련된 150개 이상의 과학 실험이 가능하다. 교육 자원이 부족한 공립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이 시설을 통해 다양한 과학 실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SSIR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인도에서 다양한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올 2월에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IC) 프로그램 일환으로 카르나타카주 대학 기술 교육부(DCT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르나타카주 내 37개 과학·기술 전문 대학교에 재학·근무중인 학생과 교사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현장 실습과 SSIR 소속 엔지니어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본보 2023년 2월 10일 참고 삼성전자 인도 AI·IoT 인력 확보 사활>
발라지 소우리라잔 SSIR CVP(Corporate Vice President)는 "이동식 사이언스 랩과 사이언스 센터를 통해 우리는 실습 과학 교육과 교사 교육을 통해 어린이와 교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기질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지방 정부에 혁신적인 영향을 주고 교육의 수준과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