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커버드콜 ETF를 출시하며 인컴 ETF 라인업을 확대했다.
13일(현지시간) 글로벌X는 런던증권거래소와 독일증권거래소에 글로벌X S&P 500 커버드콜 UCITS ETF(The Global X S&P 500 Covered Call UCITS ETF, 이하 XYLU)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XYLU는 변동성이 큰 기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됐으며 미래에셋의 Cboe S&P 500 BuyWrite 15% WHT 지수를 추종한다.
커버드콜은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것으로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다소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안정적으로 피하는 방식이다. 시장이 하락할 때는 보유 주식에서 손실이 나지만 옵션 프리미엄으로 일부 상쇄한다. 반대로 주가 상승 시에는 보유 주식에서 이익이 나지만 콜옵션 매도로 인한 손실 때문에 수익이 일정 수준 제한된다.
글로벌X는 S&P 500 지수가 현재까지 17%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2023년 하반기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제개되며 수익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X는 올 2월에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각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SG 커버드콜 ETF 2종을 상장하기도 했다.
글로벌X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 시장을 기로에 서 있다"며 "XYLU는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의 상승 잠재력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상승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