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전동화 모델 확대…신형 코나 '선봉'

현지 판매망 리뉴억 작업 완료, 수요 확보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판매 확대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대대적인 현지 판매망 리뉴얼 작업에 돌입한 데 이어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13일 현대차 브라질 딜러사 'CAOA'(Carlos Alberto Oliveira Andrade)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 브라질에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2세대 코나EV)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브리드(HEV)와 순수전기배터리(BEV) 등 2가지 버전으로 제공한다. HEV는 16만9990 헤알(한화 약 4525만 원), BEV는 21만9990 헤알(약 5856만 원)부터다.

 

이번 신형 코나 출시는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전동화 모델 확대 의지를 나타낸다. 앞서 현대차는 CAOA와 협력을 토대로 현지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판매 네트워크 개선을 위한 판매망 리뉴얼 작업 프로젝트 '원게이트'도 진행했다. 현대차와 CAO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매장 16개 중 일부를 HMB 직영 매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형 코나는 단순 디자인 변경이 아닌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한 만큼 현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들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경험을 보장하는 첨단 기술과 편의 기능을 대거 갖췄다. 특히 현지 소형 SUV 인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준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곡선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기본 적용된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모두 개선했다. 2열 시트 폴딩 시 트렁크 공간은 최대 1300리터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102.3kW급 DC 급속 충전 기능으로 더 빠른 충전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등을 갖췄다.

 

모터 최고 출력은 150kw, 최대 토크는 255.0N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FF)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고강도 재질로 제작된 경량 바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지속해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형 코나 후속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CAOA는 오는 2031년까지 브라질에서 현대차를 독점으로 수입·판매하는 권한을 갖는다. 지난 2021년 법원 결정에 따라 이 같이 정해졌다. 앞서 양사는 현지 판매 계약 문제로 약 3년간 지루한 법정 싸움을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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