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홍콩 노선에 '하늘 위 호텔' 이라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을 띄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0월 한 달간 28회 '인천~홍콩' 노선에 A380을 투입한다. A380이 투입되는 스케줄은 오후 19시 45분 서울 인천국제공항(ICN)을 출발해 홍콩국제공항에 22시 30분에 도착하는 형태다. 예정 소요 시간은 3시간 45분이다. 귀국편은 홍콩에서 새벽 12시 45분에 출발해 오전 5시 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홍콩 노선의 A380 운항 재개는 여행 붐이 본격화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330-300에서 A380으로 기종이 변경되면 공급 좌석은 186개에서 242개 더 늘어난다. 28회 운항으로 편도 1만1396석을 제공한다. 증편 없이 좌석 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A380은 현존하는 항공기 중 최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뉴욕, 로스앤젤레스, 타이베이에 A380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외 영국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 콴타스항공, 싱가포르항공도 A380을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