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멕시코서 신규 콘셉트카 전담 드라이버 찾는다

프로토타입 차량 테스트 드라이버 모집 공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멕시코에서 프로토타입 차량을 주행할 운전자를 모집한다. 신차 생산에 이어 테스트도 현지화한다. 

 

6일 테슬라에 따르면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멕시코에서 프로토타입 차량을 운전할 오토파일럿(AP) 드라이버 채용 공고를 올렸다.

 

합격자는 차량을 테스트하는 임무를 맡는다. 프로토타입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사전에 정해진 시범 경로를 매일 주행해야 한다. 일일 보고서를 작성하고 엔지니어와 경영진에 이를 전달한다. 차량의 상태를 확인해 수리가 필요할 시 관련 팀에 보고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원자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 △안전한 운전 습관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이해 △자동차 작동 방식에 관한 기본 지식 △우수한 작문 능력 △영어·스페인어 가능 △MS오피스를 비롯해 컴퓨터 활용 역량 등을 꼽았다.

 

테슬라는 신공장에서 생산한 신차도 현지 인력을 활용해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5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다섯 번째 기가팩토리 공장 건립을 발표했다.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당초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부품 수급 등의 이슈로 상업운전 시점을 2025년 1분기로 늦췄다.

 

신공장 건설에 이어 신차 테스트도 진행하며 테슬라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꾀한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80만7180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2021년 3.2%에서 2022년 5.8%로 증가했다. 전기차 생태계를 키우려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되며 북미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는 2023년 미국 전기차 판매가 1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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