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롯데 파트너' 톨그라스와 그린수소·암모니아 도입 협력

그린수소 생산 관련 타당성조사 수행
암모니아 형태로 조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미국 톨그라스(Tallgrass)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한다.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보조를 맞춘다. 

 

톨그라스는 5일(현지시간) 서부발전과 기가와트(GW) 규모의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고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그린수소는 암모니아로 변환해 국내에 들여온다. 수소는 기체 상태로 운반이 어렵기 때문에 통상 암모니아 형태로 운송된다. 서부발전은 이 과정에서 톨그라스의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확보하고 전 세계적인 과제인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한다. 서부발전은 오는 2035년까지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7GW 확충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에서 23%까지 높인다. 2030년부터 해마다 수소 20만t, 암모니아 100만t을 연료원으로 활용한다.

 

서부발전은 가스복합발전에 수소를 혼소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임팩트와 서인천복합발전(150㎿)에 혼소발전 기술을 적용을 살피고 있다. 최근 중형 LNG 가스터빈(80㎿)에 수소를 50%까지 혼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남동발전·남부발전·중부발전 등과 함께 석탄발전에 암모니아를 혼소하는 실증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강세훈 서부발전 해외신사업처장은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화하고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를 해외에서 생산·조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미국의 청정에너지 지원 정책 덕분에 경쟁력 있는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설립된 톨그라스는 미국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회사다. 한국 국민연금과 글로벌 펀드인 블랙스톤(BlackStone), 스페인 에나가스 SA(Enagas SA)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작년 11월 롯데정밀화학·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화학군과 청정 암모니아 50만t 공급 협약(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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