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대만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상반기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현지 운전자 대상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하반기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목표인 1만대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일 기아 대만 내 유통업체인 사임 다비 기아(Sime Darby Ki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대만 시장에서 총 1121대를 판매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506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세 자릿수나 급증했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와 대형 RV 모델 '카니발'이 실적을 견인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토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젊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이들 모델의 인기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니발의 경우 상반기 총 1207대가 판매되며 현지 수입 베스트셀링MPV로 꼽혔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 달성도 손쉬울 전망이다. 기아는 올해 1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기아는 현지 입지 강화를 위해 올여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기아 시스 뷰티 인 모션'(Kia Sees Beauty in Motion)를 통해 현지 운전자들을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삶으로 초대하고 있다. 오는 8월 15일까지 기아 차량을 구매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인 여행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현지 파트너사인 샹치 오토모빌(Shangqi Automobile)을 통해 대만 북부 신베이시 신좡구에 신개념 복합 쇼룸 '샹치 기아 신좡 경험 센터'(Shangqi KIA Xinzhuang Exhibition Center)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선보인 플래그십쇼룸 '제네시스 하우스'와 닮은꼴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