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트진로, 영국 홀린다…'3대 마케팅 카드' 본격화

한인→현지인 시장으로 확대…고객 접점↑
‘야드 세일 피자·윙윙’ 협업, 뮤직축제 참여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영국에서 인지도·소주 현지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현지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해 고객 접점을 늘린다. 여기에 대규모 음악 공연 행사도 참여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국을 비롯해 유럽 시장에 소주 현지화를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전략이다. 

 

◇'피자+소주' '치킨+소주'…‘야드 세일 피자·윙윙’ 협업

 

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영국을 유럽 핵심 거점으로 삼고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야드 세일 피자(Yard Sale Pizza)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윙윙 레스토랑(WingWing restaurant),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All Points East festival)과 제휴를 맺었다. 글로벌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와 '참이슬'에 대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야드 세일 피자와 윙윙 레스토랑은 현지를 대표하는 유명 음식점인 만큼 하이트진로의 인지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간 한인 위주의 시장 공략에서 벗어나 현지인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드 세일 피자는 각종 상을 휩쓴 런던 대표 음식점이다. 지난해 음식 전문 매체 옵서버 푸드 먼슬리 어워드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음식' 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엔 현지 매체 타임아웃이 선정한 '런던 최고의 피자 레스토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버즈피드, 보그 등 각종 매체에서 소개된 바 있다.

 

 

피자에 이어 치킨시장 공략에도 힘을 주고 있다. 현지 치킨브랜드 윙윙과 협업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윙윙 레스토랑은 한국식 치킨과 맥주를 함께 파는 음식점으로, 런던 중심가 소호지역 차이나타운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식 '치맥' 열풍에 힘입어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어, 참이슬 등 진로 소주 제품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현지 반응이다.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 파트너십 연장

 

여기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시음 행사도 진행한다. 현지인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은 매년 영국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행사다. 10일간 약 30만명 관람객이 찾을 정도다. 또한 관람객 중 MZ세대 비율은 65%로, 영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인 만큼 진로의 브랜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마케팅을 강화해 유럽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국에서 진로 참이슬 등 소주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적기라는 평가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영국 수출량은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연평균 약 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영국에 과일소주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2018년과 비교하면 2020년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량은 2.5배 증가했다. 지난해 성과도 돋보인다. 하이트진로의 유럽·아프리카 지역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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