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자회사' 큐에너지 "2025년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 최소 20GW"

1년 만에 3GW 추가
풍력발전·ESS 사업도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큐에너지가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권(파이프라인)을 2025년까지 20GW로 늘린다. 태양광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도 풍력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다변화한다.

 

큐에너지는 3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개발 파이프라인이 2025년까지 최소 20GW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큐에너지는 창립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큐에너지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사업 파이프라인은 총 12GW에서 15GW로 증가했다. 스페인에 6GW, 프랑스에 5.7GW, 포르투갈에 2GW, 독일에 900㎿ 규모의 발전사업을 개발 또는 건설 중이다. 네덜란드와 영국, 이탈리아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최근 수개월 동안 500㎿ 이상의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현재 개발 중인 1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에 집중돼 있다. 풍력발전 사업은 3.2GW에 그친다. 큐에너지는 향후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태양광뿐만 아니라 풍력발전과 ESS 사업도 추진한다.

 

큐에너지는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 '에퀴노르(Equinor)', 프랑스 금융 기관 '그린 지라프(Green Giraffe)'와 컨소시엄을 꾸려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서양 연안과 지중해에 총 2.75GW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입찰에 참여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re-qualification)'를 통과했다. 독일과 포르투갈 등 유럽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큐에너지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수행하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 건조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정상철 큐에너지 대표는 "유럽에서 선도적인 녹색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큐에너지의 전신은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 회사인 'RES프랑스'다. 2021년 8월 한화솔루션에 인수됐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에 지사를 두며 직원은 4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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