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독일 , 영국 , 프랑스, 이탈리아과 함께 5대 유럽 시장으로 불리는 스페인 시장에서 상반기를 '톱3'로 마무리했다.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 7위를 기록하며 '톱10' 에 들었다.
4일 스페인자동차제조협회(ANFAC)에 따르면 기아는 상반기(1~6월) 스페인 시장에서 총 3만48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인 13.2% 성장한 수치이다. 브랜드별 순위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6819대를 판매하며 폭스바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을 나타내기도 했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4만1336대를 판매했다. 푸조는 3만5580대로 2위, 폭스바겐은 3만4860대로 기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세아트는 3만4735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르노(3만673대) △현대차(3만382대) △다시아(2만4694대) △시트로엥(2만3580대) △아우디(2만2281대)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은 다시아 산데로가 거머쥐었다. 해당 기간 총 1만4147대가 판매됐다. 세아트 아로나는 1만4078대로 2위, 토요타 C-HR은 1만748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푸조 2008과 피아트500이 각각 1만727대와 1만80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오펠 코르사(9890대) △토요타 코롤라(9658대) △현대차 투싼(9650대) △기아 스포티지(9624대) △세아트 이비자(9596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근 'iTRUST 올해 신뢰받는 소비자 브랜드'(iTRUST Consumer Brands Trust of the Year) 자동차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했다는 점이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본보 2023년 6월 22일 참고 기아, 스페인서 2년 연속 '신뢰받는 브랜드' 꼽혀…iTrust 선정>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스페인 시장에서 총 12만2848대를 판매, 점유율 15.1%를 나타냈다. 기아가 6만3345대, 현대차가 5만9503대를 기록해 단일 브랜드 기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