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오해와 편견 '5가지'

참치캔 주성분 가다랑어…수은 함량↓
참치캔 기름은 식물성…먹어도 괜찮아

 

[더구루=한아름 기자] '참치 통조림은 수은이 많다' '참치 통조림은 나트륨이 많다' '참치 통조림 속 기름은 먹어도 된다' 참치 통조림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듯 이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적지않다. 참치 통조림에 대해 흔히 오해하는 5가지를 미국 식품 매체 '더 테이스팅 테이블'(the Tasting Table)'에서 소개했다. 동원F&B의 도움으로 낱낱이 파헤쳐봤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중 메틸수은 등 중금속 4종에 대한 기준 및 규격 재평가' 결과,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이다.

 

동원 F&B 관계자는 "고급 횟감에 쓰이는 참다랑어는 대형 어종으로, 수은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며 "그러나 참치캔에 쓰이는 가다랑어는 소형 어종으로 수은 함량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가다랑어는 작은 생선인 만큼 참다랑어같이 몸집이 큰 생선에 비해 수은 오염량이 훨씬 적다는 설명이다. 

 

참치는 영양성분이 많아 회나 통조림 등으로 즐겨 먹곤 한다. 참치엔 비타민, 셀레늄 등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으며, 특히 오메가3의 일종인 DHA 함유량이 34.6%로 연어(16.1%)나 고등어(11%)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DHA는 뇌세포를 발달시키고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해 기억력·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참치 통조림은 나트륨이 많을까. 참치 통조림을 먹을 때에는 나트륨 함량을 따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은 400밀리그램(㎎) 정도다. 한 캔을 다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나트륨 권장량(2000㎎)의 절반에 이른다.

 

참치 통조림 속 기름은 먹어도 될까. 참치 통조림 속 기름은 참치 기름이 아니라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이기 때문에 먹어도 상관없다. 식물성 기름은 참치 살을 부드럽게 하고 감칠맛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 식물성 기름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 K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참치 통조림은 미국에서 생산된다로는 오해도 있다. 참치 통조림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해산물 통조림 중 하나다. 그러나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주로 동남아에서 생산된다. 실제 태국이 참치 통조림 수출 1위(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마지막으로 참치 통조림은 한 가지 종류로 만들어질까. 결론부터말하면 아니다. 참치는 종류와 어종이 다양하다. 동원 F&B 관계자는 "참치 어종은 참다랑어와 가다랑어 등 다양하지만 국내에선 일반적으로 가다랑어를 사용한다"며 "고급 제품의 경우 '황다랑어' 등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다랑어라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참치는 생선 중에서 최고급 어종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동원F&B는 참치 통조림에 대한 오해가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에 따르면 임신·수유 여성과 어린이가 참치(가다랑어, 황다랑어 등) 등 생선을 일주일에 총 230g~ 340g을 나눠 먹으면 성장 발달·건강에 좋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생선 섭취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오해를 풀기 위해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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