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니 재생의료사업 지원…R&D·생산기지 구축 '착착'

 

[더구루=김병용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를 바이오의약품 R&D(연구·개발) 및 생산기지 육성하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대웅 인피온은 현지 의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재생의료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재생의료는 체세포 또는 줄기세포를 이용, 치료용 세포와 조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약물과 소재 및 의료기기 등을 활용, 손상된 인체 부위의 재생을 촉진하는 기술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사업 발달과 함께 재생의료는 유망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첨단재생의료 분야인 세포제조 기반산업 제품과 시장규모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재생의료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배양 관련 제품 시장규모는 2014년 85억 달러에서 2015년 97십억 달러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220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직접적인 지원 외에도 관계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재생의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웅제약 계열의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마와의 골이식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성장세 가파른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에 대웅제약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셈이다. 인구수 세계 4위인 인도네시아의 제약시장 규모는 2015년 79조6000억 루피아(약 6조7000억원)에서 2020년 125조 루피아(약 14조9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경우 인도네시아 바이오의약품 공장, 연구센터 등을 통해 R&D와 기술력을 전파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약을 만들어 또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설립한 대웅제약은 2012년 현지 제약사인 인피온과 합작으로 ‘대웅 인피온’을 설립했다. 현지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이다.

 

대웅 인피온은 2016년 12월 빈혈치료제인 에포디온(국내명 에포시스) 품목허가를 취득해 2017년 1월부터 현지에서 직접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대학교 안에 '대웅-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 바이오연구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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