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관문' 지켜낼까…롯데면세점, 내달 계약 만료…연장 여부에 '쏠린 눈'

GIAA와 3년 계약 연장 방안 논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년比 500%↑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괌공항공사(GIAA)와 괌 공항점 계약이 다음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괌 관문이란 점에서 롯데면세점은 재계약에 사활을 걸고 있다. GIAA 역시 신규 입찰을 통해 면세사업권자를 선정하기보다는 롯데면세점과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GIAA와 괌공항면세점에 대한 재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20일로 계약이 종료된다

 

GIAA는 롯데면세점을 비롯한 현재 사업자들과 기존 계약을 3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지난 5월말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계약 연장이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2026년까지 앞으로 3년 더 괌공항점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3년 이뤄진 공개입찰에서 괌공항 점포를 30년 동안 운영했던 미국 면세업체 DFS를 제치고 사업권을 획득했다.

 

롯데면세점 괌공항점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올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00% 증가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9년 대비 70%수준을 회복했다. <본보 2023년 4월 11일 참고 [르포] '500% 쑥' 괌 관문 롯데면세점 가보니…관광객 ‘북적북적'> 태풍 마와르 피해로 한때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이 돼야 재계약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떤 임대료 산정방식이 적용될지를 비롯한 계약 세부사항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롯데면세점은 "재계약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면서 "괌은 관광 수요가 꾸준한 곳인 만큼 앞으로도 괌공항점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4년 7월 오픈 이후 지금까지 9년째 괌공항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250㎡ 규모로 조성된 괌공항점에는 화장품, 향수, 패션잡화, 시계, 식품, 주류 담배 등 20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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