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폴란드 크레오테크와 손잡고 유럽 소형위성 시장 공략

지난 20일 위성사업 협력 계약 체결
초소형 SAR위성 기술력 개선 기대
유럽 시장 공략 교두보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폴란드 위성 시스템 제조사인 크레오테크 인스트루먼츠(Creotech Instruments, 이하 크레오테크)와 소형 위성사업에 협력한다. 크레오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소형 위성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26일 크레오테크와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크레오테크와 위성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협력 목표는 파트너간 기술적 잠재력을 활용해 군사 및 산업 부문을 위한 공동 개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크레오테크는 양자 컴퓨터 제어 시스템과 기타 응용 분야를 위한 고급 전자 장치 뿐만 아니라 위성 시스템, 구성 요소를 제조한다. 폴란드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위성, 즉 무게가 10kg에서 수십kg에 이르는 위성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자체 전자 제조 공장과 소규모 위성 통합 시설을 운영한다.

 

그르제고르즈 브로나(Grzegorz Brona) 크레오테크 최고경영자(CEO)는 "크레오테크는 첨단 전자, 위성 시스템 분야에서 개발한 기술을 아직 상용화하지 못했지만 한화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크레오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위성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이달 중순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파리에어쇼 2023'에 참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이 자리에서 유럽 군 당국과 방산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마케팅을 시작했고, 일부 센서 기술은 이전부터 유럽 군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에서 12번째로 개발한 KF-21 탑재용 ‘AESA레이다’와 무인기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감시정찰 센서 제품군은 유럽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최초로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도 공개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해상도 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SAR위성을 개발해낸 역량을 바탕으로 위성 분야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며 초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 성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