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커스터디 업체 '프라임트러스트',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중단

매각 무산 영향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위축 우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업체 프라임트러스트(Prime Trust)가 매각 무산으로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외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부실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라임트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프라임트러스트 측은 투자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네바다주 금융당국 명령에 따라 법정 화폐 및 가상 자산에 대한 모든 입출금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가 이 회사 인수를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비트고는 이날 "양사는 함께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한 끝에 결국 인수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사는 이달 초 인수 예비 계약을 맺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프라임트러스트는 네바다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암호화폐 기업에 커스터디와 암호화폐 거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가 파산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암호화폐 기업이 입출금 서비스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운용사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는 최근 고객 자금 출금을 중단했다. 

 

하루인베스트는 최대 12% 고이율을 내세워 인기를 끈 국내 2위 씨파이 업체로 140여개 국가에서 8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지만 지난 13일 돌연 파트너사 문제로 입출금을 중단했다. 14일에는 국내 1위 씨파이업체 델리오까지 입출금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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