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안타 투자신탁이 일본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전망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잠재적인 긍정 요소도 많다는 분석이다.
유안타 투자신탁은 22일 “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지난주 3만3700포인트를 기록하며 33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잃어버린 30년’을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고 진단했다.
유안타 투자신탁은 일본 경제 회복의 요인으로 △위험 분산 △저평가 △일류 경쟁력을 꼽았다.
유안타 투자신탁은 일본이 유럽·미국·중국 시장 대비 위험 분산 차원에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NAV(순자산가치) 비율을 기록하고 있어 워렌 버핏과 같은 가치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유안타 투자신탁은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유안타 투자신탁 주장이다. 지난 4월 진행된 일본 기업들의 임금 협상에선 주요 기업 평균 임금 인상률이 3.8%를 기록, 최근 3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이킨과 히타치, 혼다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은 4년 연속 자본 지출을 늘렸으며,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일본 내 재투자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의 올해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2.7% 성장해 당초 예상치인 1.6%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3분기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신호도 이어지고 있다. 워렌 버핏은 지난 2020년 일본 5대 상사 지분을 인수한 이후 지분율을 기존 5%에서 8.5%로 늘렸다.
골드만삭스도 “현재 일본이 10년에 한 번 있을까 한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메릴린치도 일본 주식의 가치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