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투자' 中 로보센스, 표준 라이다 안전기술 시스템 구축

'2023 국제 자동차 안전·보안 회의'서 기조연설
라이다 'M-시리즈' 안전성 설명…글로벌 인증 다수 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로보센스가 라이다(LiDAR) 센서 기술력을 뽐냈다. 높은 안전·보안성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20일 로보센스에 따르면 위안 웨펑 기능·안전 이사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 국제 자동차 안전·보안 회의(2023 International Automotive Safety & Security Congress)'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자사 기술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라이다 산업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웨펑 이사는 로보센스의 M-시리즈 라이다를 대표 제품으로 소개했다. M-시리즈 안전성의 핵심은 모듈식 제품 설계 방식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M-시리즈는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필수 안전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했다. 

 

M-시리즈가 확보한 안전 인증은 160개에 달한다. 2000여 개의 안전 테스트를 통과해 50개 이상의 글로벌 완성차 차량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사실도 입증했다. 우선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 26262를 확보하며 무결성수준(ASIL)의 보안 제품 인증을 받았다.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된 ISO 21434와 CAL2도 충족했다. 이밖에 △UL 4600 △ISO 5469 △ISO 21448 △ISO 34502 등과 같은 안전 표준 사양도 준수한다.

 

라이다는 차량 주변을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카메라나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길고 정확도가 월등히 높다. 라이다를 장착한 차량은 운전자의 개입을 대부분 대체할 수 있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장거리 감지, 높은 정밀도, 넓은 감지 각도, 악천후 감지 정확도 등의 기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라이다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로보센스는 2014년 선전에서 설립된 라이다 센서 전문 기업이다. 비야디(BYD)과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향후 비야디의 자율주행차에 라이다 센서를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로보센스가 진행한 1억5000만 달러 규모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2년 9월 30일 참고 미래에셋, 中 라이다 기업 '로보센스’ 투자>

 

올해 국제 자동차 안전·보안 회의는 미국 자동차공학회로 알려진 SAE 인터내셔널(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International) 주최로 개최됐다. 로보센스 외에 호라이즌로보틱스, 보쉬, 지리차, 칭화대학교, S&P 글로벌 자동차 등 산학연 전문가들 50여 명이 모여 자율주행 기술과 데이터·네트워크 보안을 주제로 발표·토론했다. 

 

로보센스 관계자는 "로보센스의 안전에 대한 헌신과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 팀은 세계 자동차 제조사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며 "로보센스는 혁신을 주도하고 업계 표준을 설정하며, 지능형 주행 시스템에서 라이다 기술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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