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ECB, 9월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전망"

JP모건, ECB 기준금리 전망치 3.75%→4% 상향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물가 상승 압력 지속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오는 9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JP모건은 19일 “유럽중앙은행이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오는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전망치를 4%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JP모건은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가 3.75%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15일 정책이사회를 열고 예치금리 등 3종의 기준금리 세트에 각각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역내 인플레이션이 9%를 육박하자 8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 이후 이날까지 8차례 연속해 총 4.0%포인트의 금리를 올린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최근 몇 달 동안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근본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중기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긴축 정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인플레이션은 6.1%로 유럽중앙은행 공식 목표치보다 3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0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10.6%에 비하면 둔화된 수치다. 지난 4월에도 인플레이션은 7%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내비쳤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쉬어 갈 생각이 없다”며 오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유로존 경기는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으로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0.1%)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성장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로존 가운데 가장 경제 규모가 큰 독일도 1분기 GDP 성장률 -0.3%를 기록, 지난해 4분기(-0.5%)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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